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선발진이 삐걱거리고 있다. 이번에는 헨리 소사(34)가 SK 입단 후 최소 이닝 강판했다.
소사는 1일 LG 트윈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아웃카운트 8개만 잡았다. 2⅔이닝 동안 홈런 세 방을 맞으며 5실점을 했다.
6월부터 비룡군단의 일원이 된 소사는 13경기 8승 2패 평균자책점 3.28을 기록했다. 그러나 9월 첫 등판부터 흔들렸다.
↑ 헨리 소사는 SK 와이번스 이적 후 한 경기 최소 이닝으로 부진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SK 유니폼을 입고 처음 뛴 6월 9일 문학 삼성전(4이닝 3피홈런 8실점) 이후 최악 투구였다. LG 소속이던 2016년 9월 3일 수원 kt 위즈전(2이닝 4실점) 이후 최소 이닝이었다.
SK의 득점 지원은 모처럼 화끈했다. 1회말 타자 일순하며 3점을 뽑더니 2회말에는 정의윤이 3점 홈런을 터뜨렸다. 하지만 소사는 3회초 급격히 흔들렸다. 1사 1,3루서 이형종에게 실투를 던져 3점 홈런을 얻어맞더니 곧바로 김현수에게도 홈런을 허용했다.
소사가 카를로스 페게로에게 또 안타를 맞자 SK는 투수를 교체했다. 소사는 43개의 공밖에 던지지 않았다. 2위 두산에 3.5경기차로 쫓기는 SK로선 더 인내하기 어려웠다.
소사만 문제가 아니다. SK 선발야구도 흔들리고 있다. 김광현은 하루 전날 5실점(4자책)을 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8월 24일 문학 KIA 타이거즈전 이후 8경기에서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4.60이 됐다. 이 기간 선발승은 두 번으로 모두 문승원이 기록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