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이제 선발투수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 본다.”
SK와이번스 염경엽 감독이 생애 첫 두자릿수 승수를 거둔 우완 문승원(30)의 성공에는 꾸준하게 기회를 준 트레이 힐만 전 감독(현 마이애미 말린스 코치)의 공이 컸다고 말했다.
3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9 KBO리그 LG트윈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염 감독은 “문승원 10승은 힐만 감독께 감사해야 할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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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는 SK 염경엽 감독(왼쪽)과 문승원(오른쪽). 사진=MK스포츠 DB |
전날(30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로 등판한 문승원은 6이닝 무실점으로 10승(6패) 고지를 밟았다. 특히 이날 승리와 함께 팀 4연패와 80승도 이끌었다. 문승원은 10승 후 “지금까지 나를 좋게 봐주시고 기용, 지도해주신 모든 지도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말했다.
염 감독은 “힐만 감독이 지난 두 시즌 동안 선발로 꾸준히 기회를 준 결실이다”라며 “당시 우리팀 불펜이 약했다. 선발 한 자리를 빼서 불펜을 보강할 수 있었지만, (문)승원이에게 꾸준히 기회를 줬다. 과정을 지켜야 선수도 성장할 수 있는데, 승원이가 그런 케이스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승원도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에 선발로 기회를 받은 것이다. 풀타임 선발로 등판하면서 7,8승을 거두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가능성이
문승원의 10승 점령으로 SK는 선발 5명 중 3명이 두자릿수 승수를 쌓았다. 나머지 헨리 소사와 박종훈이 각각 8승을 거두고 있어, 선발 전원 두자릿 수 승리라는 대업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