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 시작이 좋다.
류현진은 30일(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 선발 등판, 1회말 수비에서 탈삼진 2개 무실점을 기록했다.
첫 두 타자 케텔 마르테, 팀 로카스트로를 연속 삼진으로 잡으며 가볍게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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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이 1회 애리조나를 상대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어진 로카스트로와의 승부는 조금 어려웠다. 4구째 몸쪽에 집어넣은 패스트볼이 볼로 인정되며 3-1 카운트에 몰렸다.
그러나 91마일 패스트볼로 파울을 유도한 그는 이어진 풀카운트에서 체인지업 유인구로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풀카운트 상황에서 유인구를 던지는 자신감을 보여줬다.
이어진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와의 승부에서 3구만에 땅볼을 유도했다. 2루수 키케 에르난데스가 수비 위치를 2루 베이스쪽으로 옮긴 상태라 약간 처리하기 어려운 타구였다. 그러나 에르난데스가 러닝스로우로 던졌고 1루수 맷 비티가 몸을 뻗어
류현진은 마크 리퍼거 주심과 나란히 서서 애리조나 벤치의 반응을 지켜봤지만, 비티의 발이 베이스에 붙어 있었음을 확인한 애리조나 벤치가 비디오 판독을 포기했다.
류현진은 무실점으로 1회초 1점을 내며 얻은 1-0 리드를 유지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