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 구단 캔자스시티 로열즈 구단주가 구단 매각을 검토중이다.
'디 어슬레틱'은 28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데이빗 글래스 로열즈 구단주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부회장을 맡고 있는 존 셔먼에게 구단을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라고 전했다. 논의가 어느 정도까지 진행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금액도 밝혀지지 않았다. 디 어슬레틱에 따르면, 글래스는 지난 2000년 4월 9600만 달러에 로열즈를 인수했다. 이후 매각 의사를 공개한 적이 한 번도 없다.
↑ 캔자스시티 로열즈 홈구장 코프먼스타디움 전경. 사진=ⓒAFPBBNews = News1 |
셔먼은 지난 2016년 인디언스 구단에 소액 투자자로 합류했다. 이후 지분을 점차 늘려갔다. 디 어슬레틱은 폴 돌란 인디언스 회장 겸 최고경영책임자(CEO)가 그를 파트너로 고려하고 있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오는 9월 84세가 되는 글래스는 1993년 9월 유잉 코프먼 구단주가 사망하자 임시 회장으로 부임했다. 이후 정식으로 팀을 인수해 구단주가 됐다. 그의 아들 댄이 사장을 맡고 있다.
캔자스시티는 지난 2014년과 2015년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으며, 2015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2016년 81승, 2017년 80승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은 리빌딩에 들어서면서 58승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번 시즌 개막일 연봉 총액은 9880만 달러로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23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디 어슬레틱은 로열즈가 2019시즌 이후 FOX스포츠와의 중계권 계약이 만료되며, 새로운 계약을 맺을 시에 가치가 뛸 것이라고 예상했다. 홈구장 코프먼스타디움에 대한 임대 계약은 2030년까지 되어 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