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kt위즈의 배제성(23)이 올 시즌 마법사 군단 선발진의 확실한 카드로 떠올랐다.
배제성은 2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LG트윈스와의 경기에서 5이닝 8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kt는 7-3으로 승리하면서 배제성은 시즌 7승째를 거뒀다. 최근 3연승을 기록이다. 특히 8월 4째주 두 차례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거머쥐었다. 주간 등판 기록이 10⅔이닝 1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은 0.84이다.
이번 시즌 배제성은 이강철 kt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선발투수로 시작했다. 시즌 첫 선발 등판이었던 3월 28일 창원 NC다이노스전에서 5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이어 불펜으로 내려갔다가 4월 17일 수원 한화 이글스전에서 두 번째 선발 등판을 했지만 3이닝 4실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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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위즈의 배제성이 이젠 확실한 선발 카드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이후 6월 8일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로 나온 배제성은 6⅔이닝 2실점의 활약으로 생애 첫 승을 차지했다. 성공적으로 선발로 재입성한 배제성은 전반기에 4승을 거두며 당당히 팀 선발진의 한 축으로 성장했다.
다만 후반기 시작은 삐끗했다. 첫 2경기에서 11⅔이닝 9실점(6자책) 평균자책점 4.63으로 2패를 떠안았다. 하지만 지난 14일 사직 롯데전에서 6⅔이닝 무실점으로 후반기 첫 승을 거뒀다. 배제성은 친정팀 롯데 상대로만 3승을 거두며 거인 킬러임을 입증했다.
이어진 20일 수원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5⅔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2연승에 달성했다. 20일 경기 전까지 키움 상대 5경기에서 13⅔이닝 2패 평균자책점 8.57로 극도로 부진했었기에 더 값진 승리였다.
그리고 이날 LG전에서 위기관리 능력까지 보여줬다. 3회 1실점을 한 배제성은 4회 안타 3개를 허용하며 2사 만루까지 가는 위기에 빠졌다. 하지만 상대 타자 이형종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더 이상의 추가 실점은 없었다.
현재 7승을 거둔 배제성은 김민(20)을 제치고 토종 선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