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터너와 터커의 활약에 힘입어 KIA타이거즈가 마침내 6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올 시즌 SK와이번스 상대 전적도 우세로 마치게 됐다.
KIA는 2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2019 KBO리그 팀간 시즌 최종전(16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지난 17일 광주 홈에서 열린 kt위즈전부터 시작된 6연패(1무 6패)를 탈출했다.
시즌 전적은 50승2무67패로 7위 자리를 지켰다. 무엇보다 이날 승리로 선두 SK 상대 8승1무7패로 우세한 시즌으로 마치게 됐다.
↑ 25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9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벌어졌다. 6회초 무사에서 KIA 터커가 1점 홈런을 치고 최형우의 축하를 받으며 홈인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
선발 대결의 무게감은 에이스 김광현을 내세운 SK가 앞섰다. 하지만 KIA타선은 1회초 김광현을 상대로 먼저 2점을 뽑았다.
KIA 선발로 나선 제이콥 터너도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치며 SK타선을 꽁꽁 막았다. 하지만 SK는 강했다. 4회말 연속 3안타로 순식간에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연패 탈출을 향한 KIA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프레스턴 터커가 김광현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터트리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우측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홈런이었다.
7회초에는 2사 3루에서 박찬호의 절묘한 스퀴즈 번트 안타로 4-2로 점수 차를 벌렸다. 터너는 6이닝 2실점 호투하며 이날 시즌 6승(11패)째를 거뒀다. 터커의 결승포와 터너의 호투로 KIA가 웃었다. jcan123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