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선수들의 베네수엘라 윈터리그 출전을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츠 저널'은 23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이같은 사실을 전했다. 이 조치는 메이저리거와 마이너리거 모두에게 해당한다. 베네수엘라 출신 선수들이 고국에서 오프시즌을 보내는 것은 허용된다.
이는 미국 정부가 베네수엘라 정부에 내린 경제제재에 따른 조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달초 미국 국민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이끄는 베네수엘라 정부와 사업을 하는 것을 금지하는 경제제재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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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네수엘라의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미국 정부가 경제제재 조치를 내렸고, 메이저리그도 이에 대한 조치를 내놨다. 사진=ⓒAFPBBNews = News1 |
'CNN'은 베네수엘라 정부가 운영하는 석유회사들이 윈터리그에서 중요한 스폰서 역할을 맡고 있으며 최근 정치 불안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베네수엘라에서 구단들이 운영하던 아카데미를 폐쇄하고 스카웃들을 철수시키는 등 베네수엘라의 정세가 불안해지는 것에 대응해왔다.
메이저리그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영향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에는 트럼프 행정부가 "쿠바야구협회에 지불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