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 좌완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31)는 올 시즌 불운의 아이콘으로 불린다. 3년 만의 수원 등판에서 자신의 불운과 팀 5연패 탈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을 노린다.
레일리는 2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9 KBO리그 kt위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올 시즌 25번째 선발 등판이다.
롯데의 1선발이지만 올 시즌 레일리의 성적은 초라하다. 앞선 24경기에서는 148이닝을 던졌는데, 5승10패 평균자책점 3.71이다. 2015시즌부터 롯데 유니폼을 입은 레일리는 KBO리그의 대표적인 효자 외국인 선수다. 2016시즌을 제외하고 매 시즌 두자릿수 승리를 올린 확실한 선발투수다. 2016시즌도 10승에 육박한 성적(8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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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자이언츠 브룩스 레일리. 사진=MK스포츠 DB |
최근 롯데는 5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다시 최하위로 추락했다. 중요한 시기 레일리가 선발로 나오는 것이다.
레일리는 3년 만에 수원 마운드에 오른다. 2016시즌 이후 레일리는 위즈파크에서 등판 기록이 없다. kt 상대로도 올 시즌 첫 등판이다. 수원에서 기록이 나빴던 건 아니다. 2016시즌만 놓고 보면 2경기에서 모두 패했지만 평균자책점은 1.38이었다.
레일리로서도 아쉬움을 풀어야 하는 등판이다. 3년 만에 수원 마운드에 오르는 레일리가 롯데의 연패를 끊어내는 호투를 펼칠지 지켜볼 일이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