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안준철 기자
외국인 에이스들의 날이었다. 20일 열린 2019 KBO리그 경기는 외국인 에이스들이 대거 웃었다.
LG트윈스 타일러 윌슨은 이날 잠실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무실점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 목의 담 증상과 부진한 피칭으로 몸 상태에 대한 우려를 샀던 윌슨이었지만, 모든 걸 훌훌 털어버리는 깔끔한 피칭이었다.
LG타선도 윌슨을 팍팍 밀어줬다. 1회 3점, 2회 4점, 3회 1점, 4회 5점을 내면서 일찌감치 경기를 결정지었다. 이날 15-3으로 승리, 윌슨은 시즌 11승(6패)째를 거뒀다. 반면 KIA 외국인 투수 제이콥 터너는 선발로 나가 2⅓이닝 8실점(7자책)으로 LG에 유독 약한 면모를 이어갔다.
↑ 20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2019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LG가 KIA를 꺾고 2연승을 기록했다. LG는 선발 윌슨의 호투 속에서 오지환과 김현수, 이형종 등 타선이 폭발하면서 15-3으로 대승을 기록했다. 시즌 11승을 기록한 LG 윌슨이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
창원에서는 NC다이노스 드류 루친스키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완투승을 거뒀다. 3-2 NC 승리.
외국인 에이스의 활약 속에 SK 김광현은 롯데 자이언츠와의 인천 홈경기에 등판해 6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5승(3패)를 거뒀다. SK가 5-0으로 승리하며 선두를 지켰고, 롯데는 4연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SK 최정은 시즌 23호 홈런을 터트리며, 홈런 레이스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kt위즈는 수원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6-0으로 누르며 5연승을 달렸다. kt 간판 강백호는 열흘만에 홈런을 터트리며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kt 선발 배제성도 5⅔이닝 무실점으로 외
순위는 변동이 없었다. SK가 선두를 지켰고, 2위 싸움 중인 2위 두산과 3위 키움이 나란히 졌다. 5위 싸움 중인 NC(5위)와 kt(6위)도 연승을 이어가며 1경기 차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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