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박민지(21)가 2019 보그너 MBN 여자오픈(총상금 6억원)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박민지는 18일 경기도 양평 더스타휴 골프앤리조트(파71·6557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9 보그너 MBN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이로써 최종합계 14언더파 199타를 기록,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올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3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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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민지가 보그너 MBN여자오픈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KLPGA 제공 |
2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한 박민지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장하나가 4번 홀 버디로 추격한 반면, 박민지는 4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5번 홀 버디로 분위기를 바꾼 박민지는 8번 홀에서 또 다시 보기를 범하며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다. 그사이 김자영2, 박주영, 이다연, 장하나 등이 차곡차곡 타수를 줄이며 치열한 선두권 경쟁이 펼쳐졌다.
하지만 박민지는 11번 홀 버디로 다시 선두 다툼에 불씨를 지폈다. 이어 13번 홀 버디로 김자영2과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이후 박민지와 김자영2, 이다연이 공동 선두 그룹에 자리했고, 박주영과 장하나가 1타 차로 추격하는 구도가 펼쳐졌다.
결국 박민지가 마지막에 웃었다. 16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단독 선두를 다시 탈환했다. 17번 홀에서는 벙커에 빠지는 위기를 맞았지만, 파로 막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18번 홀은 파로 마무리 지으며 우승을 확정했다.
마지막 날에만 7타를 줄이는 괴력을
박주영과 인주연, 이수진은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최혜진은 10언더파 203타로 8위로 대회를 마쳤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