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탬파베이 레이스가 시리즈 첫 경기를 승리로 가져갔다.
탬파베이는 13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원정경기에서 10-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70승 50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가 없었던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를 2게임차로 밀어내고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랭킹 2위를 사수했다. 샌디에이고는 55승 63패.
상대가 좌완 조이 루케시를 선발로 내면서 라인업에서 빠진 최지만은 나오지 않았다. 대타 출전 기회가 몇 차례 있어지만 부름을 받지 못했다. 2회 잠시 대기했지만 2사 주자없는 상황이 되자 투수 제일렌 빅스가 대신 대타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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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르시아는 1회 투런 홈런 포함 3안타를 기록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
샌디에이고가 1회 2사 3루에서 에릭 호스머의 2루타, 2회 1사 루에서 루케시의 중전 안타로 2-2 동점을 만들자 3회 다시 앞서가는 점수를 냈다. 2사 1루에서 가르시아의 중전 안타, 이어 맷 더피의 2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점수를 냈다.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탬파베이는 7회 트레이 윈겐터를 두들기며 격차를 벌렸다. 선두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볼넷 출루 이후 도루로 기회를 만들었고 헤수스 아귈라의 중전 안타로 홈을 밟았다. 이어 가르시아가 2루타를 때려 1사 2, 3루를 만들었고 더피가 좌전 안타로 두 명을 불러들였다.
8회에는 칼 에드워즈 주니어를 두들겼다. 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든 무사 만루 기회에서 트래비스 다노가 3루수 땅볼로 득점을 만들었고, 이어 아귈라의 2루 땅볼 때 홈에서 주자가 살면서 추가 득점했다. 여기에 폭투와 연속 안타를 묶어 2점을 추가했다. 투수 올리버 드레이크는 내야안타로 타점을 올리며 메이저리그 데뷔 첫 안타, 첫 타점을 기록했다.
오프너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온 오스틴 프륏은 4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2회 실점했지만, 이후 안정을 찾았다.
샌디에이고 선발 루케시는 4 2/3이닝 5피안타 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루이스 페르도모가 1 1/3이닝을 무실점으로 던졌지만, 그 이후에는 불안했다.
9회에는 내야수 이안 킨슬러가 마운드에 올랐다. 14년 빅리그 경력에 첫 투수 등판이었다. 1이닝 1피안타 2볼넷 1사구로 흔들렸지만, 무실점으로 마쳤다. 무사 1, 2루에서 에레디아를 병살타로 잡았고 2사 만루에서 가르시아를 3루수 직선타 처리했다. 킨슬러는 9회말 타석에서 투런 홈런을 터트리며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킨 홈팬들을 기쁘게 했다. 샌디에이고는 이 홈런으로 홈경기에서 90번째 홈런을 기록하며 2017년 세운 한 시즌 홈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좋은 경기 내용이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좋은 수비 장면도 있었다. 샌디에이고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3회 아귈라의 라인드라이브
탬파베이 중견수 케빈 키어마이어는 8회말 프란시스코 메히아의 큼지막한 타구를 펜스에 몸을 던져 캐치했다. 착지 이후 필드에 쓰러졌지만,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