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프리미어12 예비 명단에 포함된 탬파베이 레이스 1루수 최지만은 태극마크에 대한 열망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최지만은 13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MK스포츠와 만난 자리에서 "명단에 포함됐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지켜봐주신다는 뜻이기 때문"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최지만은 이번 시즌 90경기에서 타율 0.255 출루율 0.351 장타율 0.403 10홈런 39타점을 기록중이다. 2016년 빅리그에 데뷔한 이후 가장 꾸준한 활약을 하고 있다.
↑ 최지만이 13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
출전 성사 여부는 미지수다. 최지만은 "팀에서는 포스트시즌이 있기 때문에 지금은 확답을 줄 수 없다고 한다. 9월 정도에 결론이 날 거 같다"며 현재 상황을 전했다. 팀이 허락을 해도 난관은 남아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 프리미어12에서 40인 명단에 포함된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출전을 제한했다. 이번에도 같은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프리미어12는 이번에 올림픽 예선을 겸해서 열린다. 이에 대해 그는 "(올림픽 개최 시기가) 시즌중이기 때문에 나갈 수 있는 입장이 안 된다"며 올림픽 참가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올림픽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 국가대표라는 단어만 보고 가는 것이다. 프리미어12는 시즌이 끝난 뒤에 하는 것이라 마음이 편하다. WBC는 몸이 만들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나갈 수도 있다. 그러나 프리미어12는 시즌이 끝난 뒤라 괜찮다"며 말을 이었다.
올림픽에 나가서 메달을 딴다면, 군면제를 받을 수 있다. 올림픽 출전이 아직 군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최지만에게는 좋은 동기부여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는 "시즌중이라 그런 문제까지는 생각하지 않았다. 당사자는 생각하지 않고 있는데 주변에서 더 걱정을 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운좋게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면 좋겠지만, (못나간다 하더라도) 어쩔 수 없는 것"이라며 대표팀 출전을 군 문제와 연관짓는 것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최지만은 이날 상대가 좌완 조이 루케시를 선발로 내면서
이번 원정 일정에서 유독 좌완 선발을 많이 만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그는 "감독도 이렇게 될 줄 몰랐다며 이해해달라고 말했다"며 현재 상황에 대해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