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동형 기자
산 넘어 산이다. 갈 길이 바쁜데 줄줄이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난다. SK와이번스에 이어 키움 히어로즈, 두산 베어스와 대결이 이어진다. 모두 LG보다 앞선 순위 팀들이다. 특히 키움과의 잠실 홈 2연전 첫 경기 선발 김선기(28)와의 승부가 중요하다.
LG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키움과 경기를 치른다. LG는 류제국(36), 키움은 김선기를 선발로 예고했다.
쌍둥이군단은 이미 올 시즌 김선기에게 당한 적이 있다. 지난 7월31일 잠실에서 김선기를 만나 시즌 승리의 제물이 됐다. 김선기는 당시 6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LG타선을 잠재웠다. 시즌 2승째를 거뒀다.
KBO 데뷔시즌인 지난해에는 표본이 적어 크게 의미는 없으나, 김선가는 LG를 상대로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6.20의 성적을 남겼다. 특히, 지난 2018년 4월26일 잠실 LG전에서는 ⅔이닝 동안 4안타나 맞으며 3실점하며 녹록치 않은 프로의 높은 벽을 느꼈다. 하지만 올 시즌 김선기는 분명 지난 시즌과는 다른 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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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는 산 넘어 산이다. 선두 SK를 만나고 왔더니 기다리고 있는 건 키움 선발 김선기이다. 김선기는 지난 7월31일 잠실 LG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로 2승을 챙겼던 적이 있다. 사진=옥영화 기자 |
LG는 12일 현재 59승 1무 48패 승률 0.551로 4위를 달리고 있다. 1위 SK와는 12경기 차까지 벌어져 있으나, 3위 두산과 2위 키움에는 각각 4, 5경기 차 뒤지고 있다. 더구나 키움 상대로 올 시즌 5승7패로 열세다. 두산과도 3승8패로 극 열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 위해서, 순위를 좁히기 위해서는 13일 키움전이 더욱 중요한 이유다.
김선기를 상대로 설욕을 노리는 LG는 동시에 류제국의 첫 승도 챙기며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자 한다. ‘뒤늦은 첫 승’에 도전하는 류제국은 그동안 타선의 도움을 못 받았다.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