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이상철 기자
‘최하위’ 한화는 상대 전적에서 우세인 팀이 없다. 적어도 kt에는 밀리지 않는다. 갈 길 바쁜 kt로선 한화가 밉기만 하다.
한화는 11일 수원 kt전에서 6-4로 이겼다. 10개 팀 중 맨 마지막으로 40승(68패) 고지를 밟았다.
10일 4-2의 7회말, 안영명이 강백호에게 역전 3점 홈런을 맞아 4-5로 졌던 한화다. 이날도 끝까지 긴장의 끈을 풀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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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우람(왼쪽)은 11일 수원 kt전에서 9회말 1사 만루 위기를 막으며 한화의 6-4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옥영화 기자 |
시즌 네 차례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정우람이 9회말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장성우가 병살타에 그쳐 승리의 세리머니를 펼쳤다. 한화의 3연패 탈출.
한화는 kt와 시즌 전적에서 7승 7패를 기록했다. 승률 5할 이상인 팀은 kt가 유일하다. 거꾸로 kt는 잡아야 하는 한화에 번번이 발목이 잡히고 있다.
특히 한화의 수원 원정 승률이 좋은 편이다. 8번의 수원 경기에서 4승 4패를 거뒀다. 한화는 원정 승률이 0.298(17승 40패)로 3할도 안 된다.
원정에서 가장 약한 팀이 최근 수원 4경기에서 3번이나 웃었다. kt가 본격적으로 5위 싸움을 하는 중이었다. kt는 한화에 져 5위 NC와 승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NC는 창원에서 롯데를 9-1로 대파했다. 5회말까지 김성욱(1점), 박민우(2점), 김형준(2점)의 홈런이 터지면서 9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4일 광주 KIA전에서 8이닝 1실점 완투패를 했던 프리드릭은 6이닝 8탈삼진 1실점 호투에 타선의 화끈한 지원을 받아 4승째(1패)를 거뒀다.
후반기 승률 1위로 상승세를 타며 가을야구 희망을 키우던 KIA는 4연승이 종료됐다. 대구 삼성전에서 4-5로 역전패를 했다. 삼성은 4연패를 탈출했다.
4-2의 8회말 2사 1,2루에 구원 등판한 문경찬은 공 4개 만에 다린 러프에게 역전 홈런을 얻어맞았다. 문경찬의 시즌 첫 피홈런. KIA는 NC와 승차가 6경기다.
고척에서는 두산이 장단 20안타를 몰아쳐 키움을 12-7로 꺾었다. 2위 키움과 승차는 1경기. 박병호는 시즌 21·22호 홈런을 날리며 공동 2위까지 도약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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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잠실 SK전에서 16경기 만에 터진 페게로의 마수걸이 홈런에 힘입어 4-3 승리를 거뒀다. 페게로의 홈런은 그의 첫 장타이기도 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