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 KIA, 오승환 복귀날 ‘삼성 4연패’ 빠뜨렸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KIA 타이거즈가 '에이스' 양현종의 호투를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의 잔칫날을 훼방 놓았다.
KIA는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KBO리그 삼성과 시즌 12차전에서 7-2로 승리, 4연승을 질주했다.
47승1무58패를 기록한 7위를 유지한 KIA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극적인 가을야구 진출을 노려보게 됐다. 반면 4연패에 빠진 삼성은 44승1무61패가 돼 KIA에 3경기 차 뒤진 8위에 머물렀다.

↑ 10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KIA 양현종이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KIA선발로 나선 양현종은 6이닝 동안 94구를 던지며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13승(8패)째를 올렸다. 이창진의 투런 홈런 등 장단 12안타를 기록한 타선도 양현종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날 양현종은 그동안 이어져온 ‘라팍 징크스’를 깼다. 이날 승리가 라이온즈파크 첫 승이다. 양현종은 2016년 라이온즈파크 개장 이후 5경기에 선발 등판해 5패, 평균자책점 10.48에 그치고 있었다.
더구나 이날 삼성은 팀에 복귀한 오승환이 홈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 날이기도 했다. 오승환은 5회말 종료 후 진행된 유니폼 전달식을 치렀다.
고척에서 펼쳐진 2위 대결은 홈팀 키움 히어로즈가 두산 베어스를 10-2로 누르고 2경기로 격차를 벌린 2위를 유지했다.
수원에서는 강백호의 멀티포를 앞세운 kt위즈가 한화 이글스를 5-4로 누르고 3연패에서 탈출하며 NC다이노스와의 5위 싸움을 이어갔다. 창원에서는 NC가 롯데 자이언츠를 7-4로 눌렀다.
잠실에서는 SK와이번스가 LG트윈스를 2-0으로 누르고, 선두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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