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두 여성 파이터가 9년만에 다시 만난다.
오는 11일 열리는 UFC Fight Night 156의 메인이벤트를 장식하는 발렌티나 세브첸코와 리즈 카무치가 그 주인공이다.
여성 플라이급 현 챔피언인 세브첸코가 탑독, 이에 도전하는 카무치가 언더독으로 평가받지만 9년 전 경기 결과는 사뭇 달랐다.
9년 동안 ‘괄목상대’를 몸소 실현한 세브첸코가 과거의 패배를 극복하고 타이틀 2차 방어에 성공할까. 둘의 리턴매치가 예정된 UFC Fight Night 156은 오는 11일 일요일 오전 9시 프리미엄 스포츠 채널 스포티비 온(SPOTV ON), 온라인 스포츠 플랫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는 현지 영어 중계, 국내 중계를 선택하여 시청할 수 있도록 두 가지 피드를 서비스하고 있으며, 가장 빠른 다시보기 또한 제공한다.
발렌티나 세브첸코는 2003년 한국 나이 16세에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리즈 카무치와의 2010년 맞대결은 7연승을 달리던 그녀의 커리어 사상 최초의 패배로 기록됐다. 닥터 스탑에 의한 TKO패였다. 반면 해당 경기로 카무치는 데뷔 이후 5연승을 달리게 됐다. 데뷔 첫 해인 2010년 카무치는 무려 6경기를 치러 모두 이기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카무치는 2013년 UFC와 계약을 맺으며 세계 최고의 파이터 중 한 명이 됐다. 패배하기는 했지만 그녀의 옥타곤 데뷔전은 여성 밴텀급 타이틀이 걸린 론다 로우지와의 경기였다.
세브첸코의 UFC 데뷔는 카무치보다 2년 10개월이나 늦었다. 그러나 현재 웃고 있는 쪽은 세브첸코다. 요안나 옌드레이
칙과의 플라이급 타이틀전에서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챔피언 자리에 올랐고, 제시카 아이와의 1차 방어전에서도 2라운드 KO승을 따내면서 왕좌를 굳건히 했다. 스트로급 챔피언 제시카 안드라지에게 ‘수퍼파이트’ 러브콜을 받았고, 밴텀급 챔피언 아만다 누네스와의 대결도 거론된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