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형들이 경기 전에 점수 많이 내준다고 약속을 했죠.”
SK와이번스 문승원이 활짝 웃었다.
문승원은 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t위즈와의 2019 KBO리그 팀간 13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동안 93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1피홈런 포함) 1볼넷 3탈삼진 2실잠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자신의 시즌 7승(5패)째를 거뒀다.
지난 6월22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시즌 6승째를 거둔 지 46일만에 승리를 맛본 문승원이었다. 더구나 최근 SK가 연패 중이었고, 득점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문승원은 올 시즌 kt에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두 차례 kt전 등판에서 문승원은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75로 강했다.
↑ SK와이번스 문승원이 7일 인천에서 열린 kt위즈와의 홈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인천)=안준철 기자 |
이날 문승원이 승부처로 꼽은 순간은 3회초였다. 4-1로 SK가 역전에 성공한 3회초 상대 선두타자 강민국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김진곤의 타구를 유격수 김성현이 잡아 2루 베이스를 찍고, 1루로 던져 환상적인 더블플레이를 만들었다. 문승원은 “3회초 (김)성현형
문승원은 남은 시즌에 대해 “특별한 목표는 없다. 아프지 않고 많은 이닝을 소화해 팬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선발투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