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좌완 선발 클레이튼 커쇼는 선발투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커쇼는 7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시리즈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고 시즌 11승을 올렸다.
이날 경기로 이번 시즌 20번의 등판을 했는데 모두 최소 6이닝 이상 던졌다. 이중 17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한 커쇼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발 투수의 목표는 5일마다 나와 꾸준하게 활약하는 것"이라며 이에 대해 말했다.
↑ 커쇼는 이번 시즌 모든 등판에서 최소 6이닝 이상 소화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1회와 2회 선두타자에게 2루타를 허용했고 2회 실점했던 그는 "슬라이더가 좋았다. 첫 두 이닝은 약간 흔들렸다. 이후 안정을 찾았다는 표현이 옳은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첫 타자를 잡은 것이 컸다. 그만큼 더 쉽게 경기할 수 있었고 느낌이 더 나아졌다"며 경기 내용에 대해 말했다.
수비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벨리(코디 벨린저의 애칭)는 믿을 수 없는 플레이를 했고, 작(피더슨)은 엄청났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오늘 경기의 차이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좋은 수비를 보여준 동료들을 칭찬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아주 기쁘다"며 에이스의 호투를 칭찬했다. "3회쯤 리듬을 타기 시작했고 템포도 살아났다. 슬라이더가 정말 좋았다. 오늘 특히 슬라이더 구속을 83마일에서 87마일까지 변화를 줘가며 던졌다"며 커쇼의 투구를 평했다. "정확히 언제인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4~5회쯤부터 리듬을 타기 시작하며 슬라이더의 감각이 살아나는 모습이었다. 지난 몇 차례 등판에서 커브가 좋지 않았는데, 오늘은 6회와 7회 커브가 정말 잘들어갔다"며 말을 이었다.
커쇼는 스프링캠프 기간 어깨 문제로 정상적인 시즌 준비를 소화하지 못했고 개막전 선발도 포기해야 했다. 그러나 복귀 이후 꾸준한 활약을 하고 있다.
로버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