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김현수(31·LG)가 후반기 들어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김현수에 의해 가열된 LG 타선도 몰아치기가 무서워졌다.
김현수는 6일 현재 후반 타율 1위다. 8경기 34타수 16안타로 타율 0.471을 기록하고 있다. 안타 1위를 비롯해 OPS(1.2060) 1위, 장타율(0.706) 2위, 타점(11) 3위, 득점(8) 4위, 출루율(0.500) 5위 등 타격 전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38타석에서 삼진 아웃은 2번에 불과했다.
↑ LG 김현수는 6일 현재 후반기 타율 0.471로 1위에 올라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
5월 타율이 0.286으로 주춤했으나 6월(0.315), 전반기 7월(0.383) 들어 예열을 마치더니 후반기 들어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김현수의 불방망이는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6일 광주 KIA전에서 4타수 3안타 1볼넷 5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0-0의 1회초 무사 1,2루서 2타점 2루타를 날리더니 2회초 2사 만루에는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했다. 3회초 1사 2,3루에서도 2타점 적시타를 쳤다. 세 번의 공격 이닝에서 5타점을 쓸어 담은 김현수다.
김현수는 3일 잠실 삼성전부터 3경기 연속 3안타를 때렸다. 후반기 무안타 경기는 없으며, 점점 안타가 늘고 있다.
김현수가 지핀 불씨는 커졌다. LG는 6일 장단 18안타로 KIA에 17-4 대승을 거뒀다. 다소 기복이 있으나 LG의 타선 폭발이 처음은 아니다. LG는 후반기 두 자릿수 득점 경기가 50% 비율이나 된다.
LG는 후반기 타율(0.328)1위, 득점(59) 1위, 출루율(0.398), 1위, 장타율(0.443) 2위로 10개 팀 중 가장 막강 화력을 뽐내고 있다. 김현수뿐만이
후반기 초반 혼전 양상이 전개되는 가운데 LG는 5승 3패로 삼성과 가장 많은 승수를 쌓았다. 김현수가 중심을 잡으니 밀리지 않고 있다. 주장으로서 긍정의 에너지를 심어 팀 분위기를 쇄신하고 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