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창단 첫 가을야구를 꿈꾸는 kt위즈의 중심에는 오태곤이 존재한다.
kt는 지난 4일 마침내 5위 자리까지 치고 올라갔다. 연승 행진을 달리는 kt는 6일 인천 SK와이번스전에서 3연승을 노린다. kt는 5일 현재 50승1무53패로 NC다이노스와 승차는 없고, 승률에서 동률이지만, 상대 전적에서 앞서 5위까지 올라온 상황이다.
창단 첫 가을야구라는 꿈도 무르익고 있다. 최근 kt 상승의 중심에는 맹타를 휘두르는 오태곤의 역할이 크다,
↑ 4일 경기에서 오태곤은 1회초 무사 주자 1루에서 우중간 적시 3루타를 때리며 팀의 결승 타점을 기록했다. 사진=옥영화 기자 |
하지만 7월이 되자마자 오태곤은 놀라운 반전을 보였다. 오태곤은 7월 18경기에서 62타수 25안타 11타점 18득점 타율 0.403 OPS 1.071의 성적을 기록했다. 타율도 0.236에서 0.277로 끌어올렸다. 7월 한달간 눈부신 타격감을 선보인 오태곤은 KBO리그 월간 MVP 후보에도 선정됐다.
7월 맹활약을 바탕으로 오태곤은 팀의 2번타자로서 중심타선의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kt는 강백호와 황재균, 박경수가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간 상황에서도 오태곤의 활약으로 그 빈자리를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다.
오태곤의 뜨거운 방망이는 8월에도 변함없이 돌아가고 있다. 3~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연전에서 오태곤은 2경기 연속 승리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 오태곤은 3일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kt는 키움을 7-1로 꺾었다. 이어 4일 경기에서 오태곤은 1회초 무사 주자 1루에서
프로 10년차인 오태곤은 아직 포스트시즌 경험이 없다. 가을야구를 향한 절실함은 누구 못지 않다. 오태곤이 kt와 같이 사상 첫 가을야구의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