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강정호(32)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국내 복귀, 미국 잔류, 일본 진출 등 세 가지 옵션이 주어질 전망이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3일(한국시간) 강정호를 양도지명(DFA) 처리했다.
지난해 11월 피츠버그와 1년 300만달러에 계약한 강정호는 별다른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 |
↑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도전을 이어갈까. 사진=ⓒAFPBBNews = News1 |
65경기 타율 0.169 10홈런 24타점 장타율 0.395 출루율 0.222로 부진했다. 삼진은 60개나 된다. 최근 10경기 타율은 0.045(22타수 1안타)에 불과했다.
강정호는 오승환(37)과 같은 전철을 밟게 된다. 다만 국내 복귀만을 고려했던 오승환보다 선택지는 더 많다.
강정호는 피츠버그의 마이너리그 선수로 남거나 FA 자격을 얻어 다른 메이저리그 29개 팀의 지명을 받을 수 있다. 미국 생활 연장 옵션이다.
미국 ‘MLB트레이드루머닷컴’은 “강정호의 경력이 어떻게 될지는 두고봐야 한다. 그래도 아직 힘이 남아 있어 다른 팀에서 뛸 가능성이 있다. 다만 마이너리그 계약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다.
강정호가 미국 생활을 청산할 수도 있다. 2014년 시즌을 마치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피츠버그와 계약한 뒤 미국에서 뛰었다.
강정호가 오승환처럼 국내 복귀를 염두에 둘 수 있다. 다만 음주운전 전과가 있어 중징계가 불가피하다.
한 번이 아니라 ‘최소’ 세 번이다. 두 차례는 고의로 은폐했다. 당시 넥센 히어로즈 소속이었다. 그는 음주운전에다 거짓말을 한 사실이 들통이 나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
제3의 길도 있다. ‘MLB트레이드루머닷컴’은 “미국에서 기회가 만족스럽지 않다면 한국이나 다른 아시아 리그에서 뛸 수 있다”라고 했다. 다른 아시아 리그는 일본을 뜻한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