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이 최고의 수비 실력을 뽐내며 NC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한화와 롯데는 모처럼 동반 연승을 하며 탈꼴찌 싸움에 불을 붙였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두산은 3회 박석민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끌려갔습니다.
8회에서야 김재환의 적시타와 페르난데스의 희생플라이로 간신히 동점을 만들었지만, 8회말 연속 안타를 맞고 다시 위기에 몰렸습니다.
그런데 좌익수 김재환의 정확한 송구로 비디오 판독 끝에 선행 주자를 잡고 고비를 넘겼습니다.
9회말엔 3루수 허경민의 뛰어난 반사신경과 1루수 류지혁의 다이빙 캐치로 연장전까지 끌고 간 두산.
10회말 주자 2루에 두고 끝내기가 될 뻔한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기가 막힌 중계 플레이로 실점을 막았습니다.
그리고 11회초 만루 기회에서 상대의 폭투로 결승점을 뽑아 기어이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한화는 투수 채드밸이 그림 같은 수비 실력을 뽑냈습니다.
직선 타구를 백핸드 캐치로 잡는 묘기를 선보인 겁니다.
강경학의 스퀴즈번트와 김태균의 2타점 적시타가 더해져 깔끔하게 승리한 한화는 두 달 만에 연승 맛을 봤습니다.
롯데도 강로한의 3점 홈런을 앞세워 삼성을 대파하고 2연승 했습니다.
한화와 롯데는 승차 없는 9위와 10위를 유지하며 치열한 탈꼴찌 싸움을 이어갔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