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케이토토가 오는 3일과 4일 벌어지는 프로축구 K리그1 및 K리그2 6경기와 일본 프로축구 J1리그 8경기 등 총 14경기를 대상으로 한 축구토토 승무패 27회차 제주-울산(6경기)전에서 축구팬들의 75.05%가 울산의 승리를 예상했다고 밝혔다.
양팀의 무승부 예측은 15.03%로 나타났고, 홈팀 제주의 승리는 9.92%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주중 경기에서 서울을 만났던 울산이 주말에는 제주 원정을 떠난다. 지난 서울전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승점을 적립한 울산은 승점 51로 전북(승점 49)을 제치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 제주 유나이티드는 FC 서울 이기고 전북 현대와 비겼다. 김보경(사진)을 앞세운 울산 현대는 제주 유나이티드의 고춧가루를 피할 수 있을까.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최근 리그에서 울산의 상승세가 무섭다. 13경기 연속 무패(9승 4무)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울산은 지난달 2위 전북과 1-1로 비겼으며 3위 서울을 3-1로 꺾었다. 상위권 팀을 상대로 1승1무의 고무적인 성과를 일궈냈다.
최근 김보경의 경기력이 울산 승리에 더 큰 보탬이 되고 있다. 김보경은 서울전에서 멀티골을 몰아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타가트(13골1도움)와 세징야(8득점6도움)을 제치고 리그에서 공격포인트 1위(9골6도움)에 올랐다. 복귀한 골키퍼 김승규가 빠른 적응력을 보여준 것 또한 울산에게 호재다.
이와 반대로 하위권인 리그 10에 위치한 제주는 현재 승점 17점을 기록하고 있다. 바로 위인 9위 포항(승점 26)과도 9점차가 날 정도로 차이가 크다. 최근 7경기에서 1승4무2패를 기록한 제주는 세 경기 연속 무승부의 늪에 빠져있다.
울산이 이번 시즌 펼쳐진 양팀의 두 차례의 맞대결에서도 각각 2-1과 3-1로 승리했다. 김보경을 중심으로 상승세에 위치한 울산이 제주를 상대로 손쉬운 승리를 거둘 가능성이 매우 높은 한 판이다.
4위 강원과 원정경기를 갖는 전북도 70.40%를 얻어 높은 투표율을 선보였다. 선두 자리를 내준 전북이지만, 최근 리그 7경기에서 3승4무를 기록하며 여전히 K리그에서 강한 면모를 이어나가고 있다.
다만, 강원 역시 최근 7경기에서 5승1무1패로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이번 시즌 두 차례 상대전적 역시 1승1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어 세밀한 전력분석에 따른 조심스러운 승부 예측이 필요한 맞대결이다.
리그 득점 1위(13골)에 올라있는 타가트가 활약하는 6위 수원 역시 64.93%를 득표해 9위 포항전 승리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수원은 4월 펼쳐진 포항과의 올해 첫 리그 맞대결에서는 0-1으로 패했지만, 안방에서 치른 5월 29일 리그 경기와 4월 17일 펼쳐진 FA컵에서는 모두 승리했다. 안방의 이점을 잘 살릴 수 있다면, 이번 경기 역시 포항을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보여줄 가능성이 높은 경기다.
12위 인천과 8위 성남의 경기는 무승부 예상이 41.94%로 높게 나타났다. 이번 회차 중 가장 승부를 예측하기 힘든 경기로 판단된다. 인천의 승리 예상은 30.39%였으며, 성남의 승리 예상은 27.67%를 기록했다.
J1리그에서는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요코하마의 승리 예상이 79.43%를 얻어 이번 회차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선보였다. 양팀의 무승부 예상은 12.04%로 집계됐고, 원정팀 시미즈 승리 예상은 8.53%로 가장 낮았다.
원정길에 오르는 가시마 역시 쇼난을 상대로 71.64%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해 무난한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양팀의 무승부 예상은 16.54%를 차지했고, 쇼난 승리 예상은 11.82%로 나
더불어 안방 경기를 치르는 FC도쿄와 센다이도 각각 63.79%와 62.61%의 지지를 받아 과반수 이상의 투표율을 얻는데 성공했다.
한편, 이번 승무패 27회차는 오는 3일 오후 6시50분에 발매를 마감하며, 경기가 모두 종료된 후에 결과가 공식 발표된다.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