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후반 45분을 소화하고 승부차기 키커로도 나서며 토트넘(잉글랜드)의 프리시즌 컵대회 우승에 힘을 보탰습니다.
손흥민은 오늘(1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2019 아우디컵 결승전 후반전을 시작할 때 조르주 케빈 쿠두 대신 교체 투입돼 끝까지 뛰었습니다.
손흥민은 전날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경기에 선발로 66분을 뛴 데 이어 연이틀 출전, 활발한 모습을 보이며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 올렸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를 1-0으로 누르고 결승에 오른 토트넘은 바이에른 뮌헨과 전·후반 90분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6-5로 승리,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년마다 바이에른 뮌헨의 홈 경기장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프리시즌 컵대회 아우디컵에는 네 팀이 출전해 첫 경기 승리 팀끼리 결승전에서 맞붙습니다.
페네르바체(터키)를 6-1로 완파하고 결승에 오른 뮌헨을 상대로 토트넘은 전반 19분 에릭 라멜라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토트넘은 앞선 채 후반전을 시작하며 손흥민,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 선수를 대거 교체 투입했습니다.
손흥민은 후반 12분 페널티 아크에서 날카로운 왼발 슛을 때렸으나 스벤 울라이히 골키퍼에게 막혔고, 1분 뒤엔 일대일 찬스에서 오른발 슛이 울라이히 발에 걸렸습니다.
토트넘은 후반 14분 에릭센이 한 골을 보태며 승리에 가까워지는 듯했지만, 후반 16분 얀-피테 아르프, 36분엔 알폰소 데이비스에게 연속 골을 허용하며 결국 승부차기로 우승팀이 결정됐습니다.
승부차기 2-2일 때 토트넘의 네 번째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오른발 슛을 침착하게 꽂았습니다.
이후 두 팀의 모든 선수가 계속 성공하며 팽팽하게 이어지던 승부는 뮌헨의 7번째 키커 제롬 보아텡이 실축, 결국 토트넘의 승리로 막을 내렸습니다.
3·4위전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페네르바체를 5-3으로 꺾어 3위에 올랐습니다.
토트넘은 4일 홈 경기장인 런던
손흥민은 지난 시즌 37라운드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퇴장을 당한 뒤 3경기 출전 징계를 받아 맨체스터 시티와의 2라운드까지는 나서지 못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