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한 이닝에 50개의 공을 던지고도 무실점으로 막은 투수가 화제다.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로베르트 수아레스(28·베네수엘라)는 7월 31일 세이부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1피안타 5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수아레스의 투구수는 총 105개였다. 절반 가까운 50개를 1회에 던졌다. 볼넷만 3개였으나 상대하는 타자마다 끈질긴 승부를 벌였다.
↑ 베네수엘라 출신 투수 로베르토 수아레스는 7월 31일 세이부 라이온즈전에서 1회 50개의 공을 던졌다. 실점은 1점도 없었다. 사진=소프트뱅크 호크스 홈페이지 |
도노사키 슈타(삼진), 야마카와 호타카(볼넷)와는 12구 접전을 펼쳤다. 2사 만루에서 나카무라 다케야를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시켰다. 1회 타자별 투구수 중 가장 적은 4개였다.
수아레스는 4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으나 1회 너무 많은 힘을 빼 더 오래 던지기 힘들었다.
4이닝 만에 강판한 수아레스는 시즌 첫 승 기회를 놓쳤다. 그의 올해 성적은 6경기 4패다. 그나마 평균자책점은 8.79에서 6.87로 낮췄다.
2016년부터 소프트뱅크에서 뛰고 있는 수아레스는 첫 시즌 26홀드를
한편, 이날 경기는 세이부가 2-0으로 이겼다. 8회 야마카와와 모리 도모야의 연속 적시타가 터졌다. 두 팀은 안타 4개씩만 쳤다. 두 팀 합쳐 볼넷이 11개로 안타보다 많았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