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덴버) 김재호 특파원
마침내 쿠어스필드 악몽을 극복한 LA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이 소감을 전했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80개, 평균자책점은 1.66을 기록했다. 팀은 5-1로 이겼다.
류현진은 쿠어스필드에서 약했다. 앞서 지난 6월 등판에서 4이닝 7실점으로 부진하는 등 통산 다섯 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9.15를 기록했다. 그는 "이전에 안좋은 경기가 많았기에 오늘은 선발 투수 역할이 아니라, 1이닝 1이닝 막을 생각으로 임했고 덕분에 1회부터 잘됐다. 빠른 카운트에 배트가 나올 수 있도록 한 것이 좋았다"며 경기 내용을 자평했다.
↑ 류현진은 쿠어스필드에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美 덴버)=ⓒAFPBBNews = News1 |
천적 관계였던 놀란 아레나도를 무안타로 막은 것에 대해서는 "첫 타석 땅볼 타구가 안타가 될 수도 있었는데 호수비로 연결되면서 운이 따랐던 거 같다"고 말했다. "항상 빠른 카운트에 공격에 임하는 것을 알았기에 거기에 맞게 던졌다"며 설명을 이었다.
투구 수가 80개로 적었던 것에 대해서는 "적당했다고 생각한다"며 생각을 전했다. "요 근래 4일 쉬고 던졌고, 다음도 4일 쉬고 준비해야 해서 그런 얘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7회초를 더그아웃에서 지켜본 것에 대해서는 "교체가 결정된 상황이었다. 0-0이니까 점수가 나기를 기다렸다"고 말했다. 6이닝만에 내려온 것이 아쉽지는 않은지를 묻자 고개를 저으며 "하나도 아쉽지 않았다"고 답했다.
새로 호흡을 맞춘 윌 스미스에 대해서는 "로케이션 사인
그동안 줄곧 러셀 마틴과 호흡을 맞췄던 그는 "전혀 불편한 것은 없었다. 경기가 진행되는 상황에서도 흔들림없이 계속 좋은 사인을 냈다. 고개를 많이 저을 필요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