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축구팀 유벤투스가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이른바 '호날두 노쇼'와 관련해 한국프로축구연맹의 항의를 정면으로반박하고 나섰습니다.
호날두 선수를 제외하고는 모든 선수가 경기에 나왔다며, 연맹 측의 항의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겁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한 선수를 제외하면 모든 선수가 경기에 참석했다"
무책임한 태도를 문제 삼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의 항의에 유벤투스의 안드레아 아넬리 회장이 내놓은 입장입니다.
아넬리 회장은 호날두가 중국 경기 후 48시간 만에 또 경기를 뛰어야 하는 상황에서 근육에 피로가 쌓였고 의료진의 조언에 따라 의무적으로 쉬어야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팬들을 무시하는 무책임하고 거만한 행동이라는 프로연맹 측의 항의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항변했습니다.
경기 시작이 1시간가량 지연된 것 역시 유벤투스의 잘못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프로연맹은 지난 29일, 호날두가 출전하지 않은 것을 비롯해 계약서 내용을 충실히 이행하지 않은 것을 질타하는 공문을 발송했습니다.
분노하는 한국 여론에 조금의 거리낌도 없어 보이는 유벤투스는 자체 홈페이지에 이번 아시아투어가 매우 성공적이었고, 투어 마지막인 서울 경기도 6만 6천 석 모두 매진이었다고 자평하는 글을 남겼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