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이상철 기자
제이미 로맥(SK)이 제리 샌즈(키움)를 꺾고 올스타전 홈런레이스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공인구의 영향인지 창원NC파크의 하늘에 그려진 아치는 많지 않았다.
로맥은 21일 올스타전 5회말 종료 후 진행된 홈런레이스 결승서 홈런 7개를 날려 2개에 그친 샌즈를 제치고 상금 500만원과 부상 LG 트롬스타일러를 획득했다. SK 소속 선수가 홈런레이스 우승을 차지한 건 박재홍(2008년), 박정원(2011년)에 이어 세 번째다.
샌즈와 로맥은 이날 올스타전에 앞서 펼쳐진 홈런레이스 예선서 각각 나눔 올스타, 드림 올스타 1위에 올랐다. 샌즈는 5개, 로맥은 3개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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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이미 로맥은 21일 프로야구 올스타전 홈런레이스 결승에서 제리 샌즈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창원)=옥영화 기자 |
반발계수가 낮아진 공인구의 영향으로 예년보다 홈런이 줄었다. 예선 참가자 8명 중 5명이 홈런 1개만 쳤다. 전반기 홈런(22개) 부문 선두 최정(SK)은 7번의 타격에서 홈런을 하나도 치지 못했다. 예선 및 결승을 통틀어 총 23개의 홈런만 나왔다.
로맥만 달랐다. 그는 결승에서 홈런을 펑펑 터뜨렸다. 첫 타석부터 홈런을 친 로맥은 4아웃 뒤 3연속 홈런을 날리며 기선을 제
부담을 느꼈는지 샌즈는 결승에서 홈런 2개밖에 치지 못했다. 대신 샌즈는 130m짜리 홈런을 날려 비거리상을 수상했다. 준우승 상금 100만원과 LG 공기청정기가 주어졌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