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SK와이번스를 우승으로 이끌고 메이저리그로 돌아온 트레이 힐만 마이애미 말린스 1루코치는 한국 복귀의 문을 열어뒀다. 전제조건도 달았다.
힐만 코치는 21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다저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꼭 SK가 아니더라도, 기회가 있다면 한국에 감독으로 가는 것을 고려할 것"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대신 전제 조건이 있었다. "가족들의 상황이 안정됐을 때"에만 바다를 건너는 조건을 수락하겠다고 밝혔다. "나에게 우선순위는 신, 가족, 그 다음이 직업이다. 가족을 돌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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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힐만 코치는 지난해 SK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사진= MK스포츠 DB |
그래서일까. 그는 "미국으로 돌아와 기쁘다"고 말하면서도 "SK 가족들이 그립다"며 이전 소속팀 와이번스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매니저 염'을 비롯한 구단 관계자들의 이름을 말하면서 이들과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고 전했다.
"매일 소식을 체크하고 순위표를 확인하고 있다. 매일이 어려운면 하루 건너 하루라도 그러고 있다. 지금이 올스타 휴식기인 것도 알고 있다"며 한국 야구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해에도 얘기했지만, 가장 걱정되는 상대는 키움 히어로즈였다. 젊고,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다. 투수들도 좋고,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