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추신수에게도, 팀에게도 오늘은 날이 아니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는 17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 1삼진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89로 내려갔다.
팀도 2-9로 졌다. 3연패 늪에 빠지며 50승 45패에 머물렀다. 애리조나는 48승 47패로 5할 승률 위로 올라왔다.
↑ 추신수와 텍사스 타자들은 상대 선발 알렉스 영을 공략하지 못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
영의 투구가 워낙 좋았다. 영은 이날 경기에서 5 1/3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추신수는 1-5로 뒤진 8회 무사 1, 2루에서 히라노 요시히사를 상대했다. 히라노는 이날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추신수는 배트 한 번 내지 않고 스트레이트 볼넷 출루했다.
이날 텍사스에게 가장 좋은 기회였다. 엘비스 앤드루스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헌터 펜스가 밀어친 타구가 1루수 글러브 정면에 가면서 병살타가 됐다.
↑ 텍사스 선발 랜스 린은 6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
선발 랜스 린의 제구도 좋지 못했다. 1회 1사 2, 3루 위기를 막은 린은 5회 1사 이후 피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만루에 몰린 상황에서 케텔 마르테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 2점을 더 내줬다. 5회에는 2사 1루에서 일데마로 바르가스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다. 최종 성적 6이닝 8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텍사스는 9회초 수비에서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4점을 더 허용했다. 1사 2, 3루에서 다이슨의 땅볼 타구를 잡은 2루수 루그네드 오도어가 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