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운 선두 SK와이번스가 3연승을 달렸다.
SK는 1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2019 KBO리그 팀간 10차전에서 10-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SK는 63승1무30패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날 2위 두산 베어스가 잠실 kt위즈전에서 2-7로 패하며 2위와의 승차는 7경기까지 벌렸다.
반면 LG는 새 외국인 타자 카를로스 페게로를 4번타자로 기용하고, 3번으로 나선 김현수가 올 시즌 멀티홈런을 때리는 맹활약을 펼쳤지만, 패하면서 2연승 행진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 1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9 KBO 리그 "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 경기가 열렸다. 7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SK 최정이 LG 문광은을 상대로 시즌 21호 좌월 솔로홈런을 치고 로맥과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LG는 2회초 다시 2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이형종의 볼넷 출루 뒤, 박용택의 2루타로 이형종이 홈까지 뛰어 들어와 2-2 동점을 만들었고 이형종은 정주현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그러나 SK가 다시 따라갔다. 3회말 선두타자 노수광의 2루타와 3루 도루에 이어 1사 3루에서 최정의 희생플라이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5회초 김현수의 우월 솔로포가 다시 터지며 리드를 되찾았다.
SK는 5회말부터 집중력을 발휘했다. 5회 1사 후 한동민의 2루타와 최정의 적시타로 4-4로 균형을 맞췄다. 6회말에는 노수광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다시 재역전에 성공했다. 7회말에는 최정의 좌월 솔로홈런이 터졌다. 사실상 쐐기포였다. 최정이 21일 만에 터트린 시즌 21번째 홈런으로, 최정은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SK는 8회말에도 안상현, 노수광, 최정, 로맥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4점을 추가하며 승리를 굳혔다. 최정은 8회말 적시타로 4타점 경기를 만들었다.
SK는 선발 문승원이 5⅓이닝 4실점에 그쳤지만, 이후 계투작전이 좋았다. 좌완 김태훈이 곧바로 마운드를 이어받아 1⅔이닝으로 팀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8회 박희수가 아웃카운트 1개를 책임지고 1사 1루에서 이날 휴식을 부여받은 하재훈 대신 마무리 역할을 맡은 서진용이 병살로 순식간에 이닝을 종료시킨 뒤,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팀 승리를 지켰다. jcan1231@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