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4시간57분 혈투 끝에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를 꺾고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2연패를 달성했다.
조코비치는 1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결승서 페더러를 3-2(7-6<7-5> 1-6 7-6<7-4> 4-6 13-12<7-3>)로 이겼다.
2년 연속 윔블던 정상에 오른 조코비치는 통산 5번째(2011·2014·2015·2018·2019년) 우승을 차지했다. 페더러와 윔블던 전적도 3승 1패로 우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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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박 조코비치(오른쪽)는 로저 페더러(왼쪽)를 꺾고 통산 5번째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英 런던)=ⓒAFPBBNews = News1 |
조코비치의 메이저대회 통산 우승 횟수는 16승이다. 페더러(20승), 라파엘 나달(18승·스페인)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메이저대회 우승을 경험했다.
조코비치는 “비현실적인 우승이다. 가장 흥미로운 결승전 중 하나다. 세 손가락에 안에 든 명승부였다”라며 “역사에 남을 훌륭한 선수와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는 게 자랑스럽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페더러는 통산 9번째 윔블던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5세트 게임스코어 8-7로 리드한 상황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에 40-15로 두
페더러도 “대단한 경기였다. 모든 게 담긴 기나긴 승부였다. 조코비치여 축하한다. 당신은 최고다”라고 축하의 말을 건넸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