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대구 누르고 선두 탈환 [K리그]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전북 현대가 대구FC에 완승을 거두며 선두로 올라섰다.
전북은 10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K리그1 2019 20라운드에서 대구에 4-1 대승을 거뒀다. 전북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리그 1위로 올라섰다. 2연승을 달린 전북(13승5무2패 승점 44)은 울산(승점 43)을 따돌리고 하루 만에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전북은 시작하기가 무섭게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1분 이동국이 반대편으로 연결한 패스를 문선민이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4분 다시 전북의 추가골이 나왔다. 문선민의 패스를 받은 로페즈가 곧바로 정혁에게 연결해줬고 정혁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2-0으로 달아났다.

↑ 해트트릭을 달성한 전북 문선민이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구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강윤구 대신 히우두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대구는 후반 4분 상대 김진수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세징야는 전북 골키퍼 송범근을 완벽하게 속이며 만회골에 성공했다. 전북은 이후 3분 만에 다시 추가골로 달아났다. 로페즈의 크로스를 받은 손준호가 시도한 헤더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지만 쇄도하던 문선민이 재차 슈팅해 대구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8분 대구에 악재가 발생했다. 골키퍼 최영은이 전북의 역습을 막기 위해 과감하게 뛰쳐나와 문선민에 파울을 범하며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고 말았다. 대구는 불가피하게 한희훈을 빼고 조현우를 투입했다. 전북은 30분 정혁의 크로스를 이동국이 헤더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골대를 맞췄다. 그러나 침투하던 문선민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선두 경쟁 중인 FC서울을 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서 4-2로 눌렀다. 서울 출신 윤일록은 데뷔 후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친정을 울렸다.
3위 서울은 11승6무3패(승점 39)가 되면서 전북, 울산과의 선두경쟁에서 한걸음 처지게 됐다. 제주(3승5무12패 승점 14)는 경남FC를 제치고 10위로 올라섰다.
수원 삼성은 타가트의 멀티골을 앞세워 인천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3-2로 눌렀다. 6승(8무6패 승점 26)째를 신고하면서 6위에 올랐다. 타가트는 9·10호골로 득점부문 단독 1위에 올랐다.
포항 스틸러스는 성남FC를 1-0으로 꺾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