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의 '수호신' 린드블럼의 올 시즌 기세가 꺾일 줄을 모르고 있습니다.
전반기 15승에 단 1승만을 남겨두면서 34년 만의 대기록이 나오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린드블럼은 '잠실 라이벌' LG를 상대로 1회부터 실점을 하며 위기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5회 타선이 폭발했고, 6이닝을 3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14승째를 거뒀습니다.
시즌 전체를 통틀어도 거두기 힘든 승수를 전반기가 채 끝나기 전에 쌓으면서 이제 관심은 전반기 15승 달성 여부에 쏠립니다.
오는 18일 전반기 종료를 앞두고 린드블럼은 한 차례 더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37년 프로야구 역사에서 전반기에 15승을 달성한 선수는 단 4명입니다.
'불사조' 박철순을 시작으로 장명부, 이상윤을 비롯해 1985년 김일융이 마지막입니다.
올 시즌 다승뿐 아니라 평균자책점, 탈삼진 등 주요 지표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는 린드블럼.
타선의 화끈한 지원도 계속되는 가운데 34년 만의 대기록이 나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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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