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같은 지구 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접전 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다저스는 3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시리즈 첫 경기에서 5-4로 이겼다. 시즌 58승 29패, 애리조나는 43승 44패를 기록했다.
2회초까지 0-3으로 끌려갔던 다저스는 4회말 동점을 만들었지만, 5회초 바로 실점하면서 다시 리드를 허용했다. 그리고 9회 다시 뒤집었다.
↑ 4회 다저스 에르난데스가 투런 홈런을 때렸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첫 두 타자를 잘 잡았던 홀랜드는 이후 마치 뭔가에 홀린 것처럼 볼을 연발했다. 이번 시즌 세 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토리 러벨로 애리조나 감독은 2사 만루에서 홀랜드를 내리고 T.J. 맥파랜드를 올렸다. 코디 벨린저가 그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경기를 끝냈다. 5연속 볼넷으로 경기를 끝내는, 믿기 어려운 결과가 나왔다.
시작은 어려웠다. 선발 로스 스트리플링은 4 2/3이닝 7피안타 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띄우지 못했다. 1회 2사 1루에서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에게 우중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하며 실점했고, 2회에는 무사 1루에서 닉 아메드에게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맞았다.
3-3으로 맞선 5회 케텔 마르테, 데이빗 페랄타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1, 2루에 몰렸다. 이후 에스코바, 애덤 존스를 상대로 연속 땅볼을 유도했지만, 두 번 모두 병살을 만들지 못하며 결국 실점했다.
스트리플링은 2회말 타석에서 2사 2, 3루 기회에 등장, 중전 안타를 때리며 한 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마운드에서 자기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다저스 타선은 4회 키케 에르난데스가 바뀐 투수 알렉스 영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때리며 3-3 동점을 만들었지만, 이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7회 대타 크리스 테일러가 공격적인 주루로 3루타를 만들었지만, 이어진 1사 3루 기회에서 바뀐 투수 앤드류 체이핀을 넘지 못했다. 8회에는 코디 벨린저가 2루타로 출루했지만, 맥스 먼시, 에르난데스가 히라노 요시히사를 상대로 연속 삼진으로 물
운도 따르지 않았다. 1회 1사 1, 3루에서는 벨린저의 잘맞은 타구가 1루수 정면으로 가며 병살타가 됐다. 2회 먼시, 3회 벨린저의 잘 맞은 타구는 담장 앞에서 잡혔다. 그러나 9회 '눈 야구'가 살아나면서 이를 극복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