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올스타 선발 투수 지목에 대한 논란을 허용하지 않았다.
로버츠는 3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류현진을 내셔널리그 올스타 게임 선발로 지목한 배경에 대해 말했다.
로버츠는 "나에게 있어 그건 아주 쉬운 결정이었다. 류현진은 시즌 내내 내셔널리그에서 최고의 투수였다"며 9승 2패 평균자책점 1.83의 성적을 기록한 류현진에게 내셔널리그 올스타 선발 자격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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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버츠는 류현진을 올스타 선발로 정하는 것은 쉬운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레인키는 이번 시즌 18경기에서 9승 3패 평균자책점 2.90의 성적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류현진보다 높지만, 이닝은 더 많다. 메이저리그 전체 커리어를 봐도 류현진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을 던졌고 경력도 화려하다. 애리조나에서 온 이 기자는 이런 점을 이유로 들며 류현진의 올스타 선발 자격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 것.
로버츠는 "우리는 2019년 올스타 게임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2019년 내셔널리그에서는 류현진이 최고의 선발 투수"라며 다시 한 번 반박했다.
올스타 게임 선발 투수는 보통 올스타 게임 전날 공식 기자회견에서 발표된다. 그러나
로버츠는 선발 투수를 일찍 발표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로비를 차단하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지난해에도 올스타 감독을 맡았던 그는 "이전에 그런 적이 있었다"며 밝게 웃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