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현역 은퇴 후 유소년 야구교실을 운영하면서 불법으로 10대 선수에게 스테로이드계 약물을 투여한 이모(35) 씨가 구속됐다. 야구교실을 다녔던 7명 중 2명은 도핑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서울서부지법은 2일 금지약물 투약 혐의(약사법 위반)의 이 씨에 대해 영장실질심사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은 최근 이씨가 운영하던 야구교실을 압수 수색해 대량의 스테로이드계 약물과 함께 투약 대상 선수, 복용 시기 등이 적힌 훈련일지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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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소년 야구교실을 운영하면서 10대 선수에 금지약물을 투약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은 사실로 드러났다. 관련된 전직 프로야구선수는 구속됐다. 사진=천정환 기자 |
이씨는 개인 레슨을 위해 야구 교실을 방문한 10대 선수에게 경기력 향상을 이유로 금지약물을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야구교실은 초·중·고등학교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관련 사실을 부인하던 이씨는 심사에 출석하면서 혐의 사실을 인정했다.
식약처는 금지약물을 투여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선수 중 2명에 대해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 다른 5명의 도핑 검사는 진행 중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