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콜롬비아의 골문이 두 번이나 열렸으나 VAR(비디오 판독 시스템)에 의해 득점이 취소됐다. 콜롬비아는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 부임 후 A매치 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승부차기에서는 다섯 번이나 골네트가 흔들렸다. 골문 안으로 들어가지 않은 칠레 슈팅은 없었다.
콜롬비아의 다음 경기는 3개월 후에 열린다. 2019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에서 4강전, 그리고 결승전을 치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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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오른쪽)이 이끄는 콜롬비아는 2019 코파 아메리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브라질 상파울루)=ⓒAFPBBNews = News1 |
콜롬비아가 2019 코파 아메리카 8강에서 짐을 쌌다. 칠레와 0-0으로 비긴 뒤 가진 승부차기서 4-5로 졌다. 4-4에서 다섯 번째 키커 윌리엄 테시오(레온)가 실축했다.
그 뒤 칠레 다섯 번째 키커 알렉시스 산체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성공한 뒤 유니폼 상의를 벗어 4강 진출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무실점 전승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콜롬비아였다. 2007년 대회 이후 코파 아메리카 성적이 저조했던 콜롬비아는 케이로스 감독이 부임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지난 3월 26일 한국전(1-2)을 빼고 실점한 적이 없었다. 케이로스 감독 특유의 견고한 수비가 콜롬비아에서도 빛을 냈다.
그러나 콜롬비아는 29일 대회 8강 칠레전서 고전했다. 칠레의 역동적인 축구에 위기가 적지 않았다.
전반 15분 차를레스 아랑기스(바이엘 04 레버쿠젠), 후반 25분 아르투로 비달(FC 바르셀로나)의 슈팅이 골 라인을 통과했다.
하지만 VAR에 의해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슈팅 전 각각 산체스의 오프사이드, 기예르모 마리판(알라베스)의 핸드볼 파울이 있었다.
케이로스 감독은 두 차례나 가슴을 쓸어내렸으나 칠레 수비 공략에 실패했다. 콜롬비아는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승부차기까지 끌고 갔으나 칠레 키커의 슈팅 정확도가 더 뛰어났다.
콜롬비아는 최근 네 번의 대회에서 세
반면, 칠레는 난적 콜롬비아를 꺾고 4강에 오르며 대회 3연패에 청신호를 켰다. 칠레의 4강 상대는 우루과이-페루전 승자다. 결승 진출 시 브라질 혹은 아르헨티나를 만나게 된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