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선출됐습니다.
11번째 IOC 위원을 탄생시킨 우리나라는 유승민 위원과 함께 2명의 현역 IOC 위원을 보유하게 돼 2032년 남북 올림픽 공동개최의 추진력을 얻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IOC 신규위원을 뽑는 전자투표에서 과반을 훨씬 넘는 찬성표를 받아 당선됐습니다.
▶ 인터뷰 : 바흐 / IOC 위원장
- "찬성 57표, 반대 5표로 이기흥 후보가 IOC 위원에 당선됐습니다. 축하합니다."
이로써 이 회장은 역대 11번째 한국인 IOC 위원이 됐습니다.
2017년 이건희 위원이 건강 문제로 사퇴하면서 현역은 유승민 선수위원뿐이었는데, 이기흥 위원이 가세하면서 스포츠 외교력이 강화됐습니다.
국가올림픽위원회 대표, 종목별 국제연맹 대표 등으로 구성된 IOC 위원의 정원은 115명.
2명 이상 보유한 나라는 프랑스 중국 등 22개국입니다.
2032년 남북 공동으로 올림픽을 유치하려는 우리나라로선 큰 원군을 얻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기흥 위원에게 당선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남북올림픽 성사를 위해 국제 사회에서 가교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넘어야 할 산도 있습니다.
이 위원이 국가올림픽위원회 대표 자격으로 당선된 만큼 내년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해야 IOC 위원으로 계속 활동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