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일본이 2019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일본은 25일(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스타디움에서 가진 2019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C조 3차전서 에콰도르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2무 1패(승점 2)를 기록한 일본은 C조 3위에 올랐으나 8강 진출 티켓을 놓쳤다. A조 3위 페루(승점 4), B조 3위(승점 2) 파라과이에 밀렸다. 파라과이와 승점이 같으나 골 득실차에서 3골이 적었다.
↑ 일본은 2019 코파 아메리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브라질 벨루오리존치)=ⓒAFPBBNews = News1 |
1999년 대회(1무 2패)에 이어 두 번째 코파 아메리카에 참가한 일본은 첫 승을 거두지 못했다. 그나마 최고 성적이다. 20년 전에는 조 최하위였다.
외나무다리 대결이었다. 무승부는 의미가 없는 경기였다. 일본이나 에콰도르나 반드시 이겨야 8강에 오를 수 있었다.
두 팀 모두 공격 축구로 서로의 골문을 노렸다. 0의 균형은 전반 15분 만에 깨졌다. 일본이 리드했다. 에콰도르 수비 미스플레이를 놓치지 않고 나카지마 쇼야(알 두하일)가 골키퍼가 비운 골문으로 차 넣었다.
에콰도르는 앞서 오카자키 신지(레스터 시티)의 오프사이드를 항의했다. 주심은 VAR을 체크했지만 문제가 없다며 득점을 인정했다.
벼랑 끝에 몰린 에콰도르가 거센 반격을 펼쳤다. 그러나 결정력이 떨어졌다. 전반 23분 결정적인 기회에서 에네르 발렌시아의 슈팅이 약했으며 5분 뒤에도 부정확한 슈팅으로 찬스를 놓쳤다.
에콰도르는 전반 35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로베르트 아르볼레다(상파울루)의 슈팅을 골키퍼 가와시마 에이지(스트라스부르)가 막아냈으나 앙헬 메나(레온)가 리바운드 슈팅으로 득점했다.
일본은 전반 37분 구보 다케후사(레알 마드리드), 전반 40분 나카지마 슈팅 후 주도권을 뺏겼다. 에콰도르가 후반 중반까지 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에콰도르의 마무리 패스는 정확도가 떨어졌다.
일본은 후반 21분 오카자키를 빼고 우에다 아야세(호세이대)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지만 후반 21분과 후반 24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일본은 막판 연이어 밥상을 걷어찼다. 구보의 침투 패스를 받은 조커 마에다 다이젠(마쓰모토
후반 49분에는 구보가 에콰도르의 골문을 열었으나 오프사이드 위치였다. VAR에서도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일본의 코파 아메리카 첫 승 및 8강 진출 꿈도 물거품이 됐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