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미키 캘러웨이 뉴욕 메츠 감독이 경기 후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여줬다. 구단은 공개 사과했다.
'AP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캘러웨이 감독은 24일(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에서 3-5로 패한 뒤 클럽하우스에서 뉴욕 지역 매체 '뉴스데이'의 팀 힐리 기자와 충돌했다.
이날 메츠는 8회에만 3실점하며 컵스에 역전패를 당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기자는 8회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를 올리지 않고 세스 루고를 밀고 나갔다 3점 홈런을 허용한 것에 대해 집요하게 질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 캘러웨이 메츠 감독이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AFPBBNews = News1 |
메츠 구단은 공개 사과했다. 성명을 통해 "우리 구단은 오늘 경기 후 클럽하우스에서 최고의 우리 팀 전담기자 중 한 명에게 일어난 사건에 대해 후회하고 있다. 우리는 모든 직원들이 이같은 행동을 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본 구단은 해당 기자와 연락해 사과했으며, 내부적으로 이 사건과 관련된 인원들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츠는 이날 패배로 37승 41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동부 지구 4위에 머물렀다. 브로디 반 와게넨 메츠 단장은 지난 5월 21일 팀이 5연패 늪에 빠졌을 때 캘러웨이 감독에 대한 지지 의사를 드러낸 바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특히 패한 팀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감독과 담당 기자가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은 흔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번 경우처럼 충돌하는 일은 드물다. 이번 사
'뉴욕 포스트'의 메츠 담당 기자 마이크 푸마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메츠는 현재 코칭스태프, 선수, 프런트 오피스 사이에 불신이 퍼져 있다. 캘러웨이 감독은 아마도 경질되기를 원했을 수도 있다"고 촌평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