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공룡군단 1선발 드류 루친스키(NC)는 호투를 펼치며 평균자책점 부문 1위에 올랐다. 그렇지만 NC의 5연패를 저지하지 못했다. 야수는 1점도 뽑지 못했다.
루친스키는 19일 KBO리그 잠실 두산전에 선발 출전해 7이닝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3·4회만 흔들렸을 뿐, 안정감 있는 투구로 마운드를 지켰다.
0-0의 3회 1사 2루서 김재호와 정수빈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실점했다. 그러나 4회에는 큰불을 꺼트렸다. 1사 1,3루서 오재일의 2루수 땅볼로 3루 주자 김재환을 잡았으며 계속된 2사 만루에는 김재호를 1루수 파울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했다.
↑ NC 루친스키는 19일 KBO리그 잠실 두산전에서 호투를 펼쳤다. 그의 실점 1점. 3회 1사 1,3루서 정수빈에 적시타를 맞은 뒤 아쉬워하는 루친스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
루친스키는 평균자책점을 1.88에서 1.84로 낮추며 3위에서 1위로 도약했다. 앙헬 산체스(1.87·SK)가 제자리걸음인 가운데 이날 대구 삼성전에 등판한 타일러 윌슨(LG)이 6이닝 4실점으로 주춤했다. 윌슨의 평균자책점은 1.70에서 1.94로 상승했다.
그렇지만 루친스키는 웃지 못했다. NC 타선은 루친스키를 위해 1점도 뽑지 못했다. 4회 이후 매 이닝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으나 결정타가 터지지 않았다. 두산 선발투수 이영하(6⅓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에게 꽁꽁 묶이더니 두산 불펜 공략도 실패했다.
NC는 14일 문학 SK전부터 연패의 늪에 빠졌다. 18일 두산과 난타전을 벌이며 7-10으로 졌으나 전반적으로 화력이 떨어진다.
SK와 문학 3연전에는 5점을 뽑는데 그쳤다. 18일 경기에도 2회까지 6점을 얻었으나
루친스키는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면서 4패째(5승)를 거뒀다. 그는 최근 3경기에서 22이닝 1실점을 하고도 1승만 올렸다.
두산에 0-1로 진 NC도 5연패를 하면서 36승 36패로 승패 차가 ‘0’이 됐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