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이용찬(30·두산)은 37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3승째(3패). 1년 전보다 페이스는 느리다. 지난해 6월 중순까지 6승(1패)을 수확했다.
승운이 안 따른 적도 있다. 그렇지만 적은 승수보다 많은 실점이 문제다. 이용찬은 18일 잠실 NC전에서 2회까지 6실점을 했다. 3~5회를 추가 실점 없이 막았으나 3경기 연속 6실점 이상 기록했다.
5월까지 2.85였던 그의 평균자책점은 5.07까지 치솟았다. 6월 평균자책점은 13.15에 이른다. 탈삼진은 크게 줄었다. 6월 3경기에서 3탈삼진만 기록했다.
↑ 두산 이용찬은 18일 잠실 NC전에서 시즌 3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6실점으로 그의 평균자책점은 5.07까지 상승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
김태형 두산 감독은 “(피안타가 많으나)투수가 못 던진 게 아니라 타자가 잘 친 거다. 너무 예민하게 반응한다. 그냥 자기 페이스대로 던지면 될 텐데”라며 안타까워했다.
누구보다 답답한 건 이용찬이다. 그도 마음을 다잡기 위해 머리카락도 짧게 깎았다.
이용찬은 “내가 못 던져서 그렇다. (달라진 게 크게 없는데 왜 그런지)솔직히 잘 모르겠다.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야 하는데 머릿속이 복잡하다. (원인을 찾고 대책 마련을)연구 중이다. 빨리 찾아 제 자리를 되찾고 싶다”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