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가 수비 실책을 장타로 만회했다. 그러나 팀은 졌다.
강정호는 19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홈경기 7번 3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153을 기록했다. 팀은 4-5로 졌다.
4회초 수비에서 아쉬운 실책이 있었다. 앞서 투수 미치 켈러의 송구 실책으로 무사 2, 3루가 된 상황, 존 힉스의 땅볼 타구가 앞으로 왔는데 이를 놓치고 말았다.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아 1-4가 됐다. 치명적인 실책이었다.
↑ 강정호가 수비 실수를 타격에서 만회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상대 중견수 제이코비 존스가 몸을 날렸지만 뒤로 빠졌고, 강정호는 3루까지 내달렸다. 시즌 첫 3루타. 1루에 있던 엘리아스 디아즈가 홈을 밟으며 타점도 올렸다.
7회 다시 한 번 공격에 기여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빅터 알칸타라를 상대로 투수 앞 땅볼을 때렸는데 투수 송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백업하는 선수가 없는 것을 확인한 강정호는 그대로 2루까지 달려 1사 2루 기회를 만들었다.
피츠버그는 계속된 2사 3루에서 대타 콜린 모란이 좌전 안타를 때려 강정호를 불러들였고, 이어 케빈 뉴먼이 우익수 방면 3루타를 때려 대주자 조 머스그로브를 불러들여 4-4 동점을 만들었다.
힘들게 동점을 만들었지만, 8회초 다시 리드를 허용했다. 카일 크릭이 볼넷과 안타, 사구를 허용하며 1사 만루에 몰렸고, 브랜든 딕슨을 상대로 땅볼을 유도했지만 타구를 잡은 2루수 애덤 프레이지어가 1루 주자 태그를 제대로 못하고 송구를 하며 병살로 연결되지 못했다.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득점이 인정됐다. 이날 경기의 결승점이었다.
강정호는 8회말 공격에서 조 히메네즈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2사 1, 2루 기회를 이었다. 다음 타자 프레이지어의 사구로 만루 기회가 이어졌지만, 대타 코리 디커슨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동점 기회를 놓쳤다. 클린트 허들 감독은 이 상황에 대해 비디오 판독까지 요청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9회에는 2회 솔로 홈런을 때렸던 조시 벨이 1사
디트로이트 선발 노리스는 6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지만, 승리없이 물러났다. 피츠버그 선발 켈러도 5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4실점(2자책)으로 승패없이 경기를 마쳤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