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 경기장을 찾는 관중들의 안전을 위한 그물망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제일 먼저 행동에 나섰다.
화이트삭스 구단은 19일(한국시간) 일리노이주 스포츠 시설국과 협의를 통해 홈구장 개런티드레이트필드의 안전 그물망을 파울 지역 전체로 확대하는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양 측은 이번 시즌 내에 이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로 합의했다. 자세한 세부 사항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 화이트삭스 홈구장 개런티드레이트필드 전경. 사진=ⓒAFPBBNews = News1 |
메이저리그는 그동안 관중들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기 위해 그물망 설치를 최소화했지만, 안전 문제가 대두되면서 그물망을 점차 확대해왔다. 홈플레이트 뒤쪽에만 설치됐던 그물망이 양 팀 더그아웃 사이로 확대됐고, 2018년에는 더그아웃 끝부분까지 확장됐다.
그럼에도 사고가 이어졌다. 지난 5월 30일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경기 도중 네 살 여자 아이가 타구에 맞아 부상당한 사건은 논의에 불을 지폈다. 결국 지속되는 그물망 확대 요구에 행동으로 답하는 팀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