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나이가 들었는지, 3이닝 피칭이 힘드네요.”
두산 베어스 마운드의 최고참 김승회(38)가 베테랑의 힘을 보여줬다.
김승회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정규시즌 LG트윈스와의 팀간 9차전에서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나서 3이닝 동안 무실점 피칭을 펼치며 시즌 3승(2패)째를 거뒀다. 김승회는 팀이 5-3으로 역전에 성공한 3회초, 선발 최원준이 연속 볼넷으로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하자, 구원 등판했다.
↑ 2019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16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3회초 위기탈출한 두산 김승회가 공수교대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
경기 후 김승회는 “오늘은 한 이닝씩 막는다고 생각하고 투구했다. 나이가 들었는지 3이닝 투구는 힘들었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그는 “마운드 올라 갈 때마다 간절하게 던지고 있다”고 덧
김승회는 “후배들이 잘 던지고 있기에 함께 힘을 합쳐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