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64일 만에 선발로 되돌아온 LG트윈스 임찬규(27)가 극심한 제구 난조에 2회를 버티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임찬규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9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1이닝 동안 35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4볼넷 1사구 4실점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지난 4월13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로 등판했다가 타구를 맞고 발가락에 실금이 가는 부상을 당해 전열에서 이탈했다. 이후 회복을 거쳐 지난 2일 NC다이노스전에 1군에 복귀했다. 다만 복귀해서는 불펜에서 던졌다. 이 경기 등판 전까지 6경기를 불펜으로 나섰다.
↑ 2019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16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2회말 LG 선발 임찬규가 강판되고 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
하지만 2회 무너졌다. 자멸이었다. 선두타자 박건우부터 오재일에 연속 볼넷을 내준 뒤 박세혁은 사구로 내보내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임찬규는 거기까지였다. 임지섭과 교대해 벤치로 물러났다. 그러나 임지섭도 임찬규와 별 차이없었다.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사사구 4개를 범하며 임찬규의 실점은 4점까지 늘어났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