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LG는 9일 대전 한화전부터 4경기 연속 연장 혈투를 치렀으나 한 번도 고개 숙이지 않았다. 3승 1무로 상승세를 탔다.
LG는 올해 KBO리그 10개 팀 중 연장전 승률 1위다. 총 아홉 차례 연장전에서 7승 1무 1패(0.875)를 기록했다. 패배도 3월 27일 문학 SK전뿐이다. 이후 연장 8경기 연속 무패다. SK가 6승 1무 1패(0.857)로 그 뒤를 잇는다.
연장전에서만 7승을 추가한 LG는 39승 1무 27패로 3위에 올라있다. 승패 차도 +12다. 연장전 승률이 저조했다면 순위는 더 아래에 있었을 터다.
![]() |
↑ LG 트윈스의 류중일 감독. LG는 13일 현재 연장전 승률 0.875(7승 1무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
류중일 LG 감독은 “연장전을 치르면 많이 힘들다. 그만큼 힘겨운 경기를 치렀다는 것 아닌가. 그래도 (패배나 무승부보다)승리하면 조금은 덜 힘들다”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그는 LG가 연장전에 강한 이유에 대해 ‘투수력’을 꼽았다. 버티는 힘이 있다는 것이다. LG는 아홉 번의 연장전에서 2실점(16⅓이닝)만 했다. 10~12회 평균자책점이 1.10에 불과하다.
류 감독은 “연장까지 간다는 건 보통 두 팀이 더 점수를 뽑지 못했기 때문이다. 우리 불펜 투
뒷심이 강하다는 건 긍정적인 의미다. 류 감독도 “일반적으로 연장전은 1점 싸움이다. (계속 이긴다는 건)강팀으로 가는 길이다”라고 평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