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J리그 출범 전, 일본 실업 축구 시절을 대표하는 스타 중 하나인 세르지우 에치고(74)가 손흥민(27·토트넘)이라는 존재에 부러움과 함께 해외에서 뛰고 있는 일본의 젊은 선수들의 성공을 빌었다.
에치고는 13일 일본 ‘슈프레뉴스’에 기고문을 통해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리버풀 우승보다 더 주목한 것은 손흥민이다. 비록 토트넘은 준우승에 그쳤으나 손흥민의 기술과 스피드는 팀 제일이었다. 솔직히 부러웠다”라고 밝혔다.
에치고는 브라질 명문 중 하나인 코린치앙스에서도 활약한 경험을 살려 일본 무대에 선진축구를 알린 인물 중 하나다. 자연스럽게 일본 젊은 선수들이 손흥민 못지않게 해외에서 성공하길 원한다.
↑ 일본계 브라질인인 세르지우 에치고는 일본실업축구(JSL) 시절 2차례 베스트11에 선정된 불세출의 스타다. 은퇴 후에는 일본에서 축구평론가로 활동 중이다. 최근 기고문을 통해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리버풀의 우승보다도 손흥민을 더 주목했다고 밝혔다. 사진=AFPBBNews=News1 |
에치고는 “미나미노 다쿠미(24·잘츠부르크)와 도안 리쓰(21·흐로닝언)에게 기대하는 것은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둘 다 최근 주춤하다. 빨리 발전해 유럽 4대 리그에 진출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미나미노와 도안이 더 성장해주지 않으면 일본대표팀도 곤란하다”라고 분발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