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대한민국을 36년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을 이끈 이강인(18)에 대한 스페인 언론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그 가운데 ‘데포르테 발렌시아노’는 이강인이 발렌시아 역사에 길이 남을 청소년선수권대회 스타 중 한 명이 됐다고 극찬했다.
‘데포르테 발렌시아노’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이강인은 프레드라그 미야토비치, 파블로 아이마르처럼 발렌시아 출신 U-20 월드컵 스타들과 같은 반열에 오르게 됐다”라고 전했다.
↑ 이강인(왼쪽)은 36년 만에 U-20 월드컵 4강 신화를 재현했다. 대한민국과 에콰도르의 준결승전은 12일 오전 3시30분(한국시간) 폴란드의 루블린에서 펼쳐진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이 언론이 언급한 미야토비치와 아이마르는 조국의 U-20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미야토비치는 1987년 칠레 대회에서 구 유고슬라비아의 첫 번째 우승, 아이마르는 1997년 말레이시아 대회에서 아르헨티나의 세 번째 우승을 견인했다.
미야토비치는 1993년부터 1996년까지, 아이마르는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발렌시아에서 활동했다.
미야토비치는 1995-96시즌 스페인 라리가 최우수 외국인상을 수상했으며, 아이마르는 2001-02시즌 및 2003-04시즌 라리가 준우승의 주역이었다.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친 미야토비치, 아이마르와 비교가 될 정도로 이강인의 2019년 폴란드 대회 활약은 대단히 인상적이었다.
조별리그 통과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깨고 한국을 1983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에 4강으로 인도했다. 이강인은 이번 대회에서 1득점 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도움 부문 2위다.
한국은 오는 12일 오전 3시30분 루블린 스타디움에서 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에콰도르와 맞붙는
한편, 이강인의 개인상 수상 여부도 관심사다. 역대 U-20 월드컵에서 개인상을 받은 태극전사는 1983년 멕시코 대회의 베스트11에 선정된 수비수 김판근뿐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